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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의 복수혈전… 바르샤 안방서 3골 폭격

벤제마의 복수혈전… 바르샤 안방서 3골 폭격

Posted April. 07, 2023 08:08   

Updated April. 07, 20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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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꺾고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바르셀로나와의 2022∼2023시즌 코파델레이 4강 2차전 방문경기에서 4-0으로 대승했다. 지난달 3일 안방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1로 졌던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4-1로 결승에 진출했다. 2014년 이후 9년 만에 코파델레이 결승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달 7일 오사수나를 상대로 이 대회 2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코파델레이 최다 우승팀은 31회의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최근 3경기 연속 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를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벤제마는 1-0으로 앞선 후반 5분 골문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은 뒤 후반 13분 페널티킥 골, 후반 35분 오른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일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던 벤제마는 나흘 만이자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벤제마는 푸슈카시 페렌츠 이후 60년 만에 바르셀로나 안방인 캄노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도 1995년 이반 사모라노 이후 28년 만이다.

이날 경기 도중 바르셀로나 안방 팬들이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바르셀로나 팬들이 메시의 복귀 가능성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전반 10분과 후반 10분 메시 이름을 크게 외쳤다”고 전했다.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데뷔를 한 메시는 2021년 6월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778경기 672골 269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2021년 8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했다. 최근 메시와 파리 생제르맹의 재계약 협상이 불발됐다는 소식과 함께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