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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발진하는 스타트렉… “외계인은 두려움 아닌 포용의 존재”

다시 발진하는 스타트렉… “외계인은 두려움 아닌 포용의 존재”

Posted June. 26, 2023 07:52   

Updated June. 26, 20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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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를 개척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이야기로 ‘미국의 건국신화’에도 비견되는 스타트렉 시리즈의 스핀오프 ‘스타트렉: 스트레인지 뉴 월드’ 시즌2가 방영을 시작했다.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 이전의 USS 엔터프라이즈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작들의 설정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스타트렉 입문작’으로 꼽힌다. 총 10부작으로 티빙 내 ‘파라마운트플러스 브랜드관’에서 16일부터 매주 1회씩 공개되고 있다.

이번 시즌은 크리스토퍼 파이크 선장(앤슨 마운트)과 우나 친 라일리 부선장(리베카 로메인) 및 선원들이 엔터프라이즈호를 타고 여러 행성과 외계인을 만나는 여정을 그렸다. 시즌1의 10부작은 지난해 공개됐다.

마운트는 22일 본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파이크 선장을 연기하면서 매일 리더십에 대해 배우고 있다”며 “(파이크 선장은) 나와 아주 비슷한 감성과 유머 감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면 안팎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이 내 일이고, 나와 비슷한 파이크를 연기하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도 했다. 파이크 선장은 스타트렉 팬인 ‘트레키’에게서 사랑받는 캐릭터다. 선원들을 믿어주고 따뜻한 리더십으로 감싸 ‘캡틴 대디’(선장 아빠)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미스티크 역으로도 유명한 리베카 로메인은 “스타트렉이 다른 공상과학(SF) 영화들과 다른 점은 외계인을 두려워하거나 그들과 싸우려는 게 아니라 호기심을 갖고 포용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두 배우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마운트는 “정말 대단한 한국 작품이 많다. (상상력을 돋우는) 뭔가를 마시고 만드는 게 분명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로메인은 “팬데믹 기간 남편(배우 제리 오코넬)과 매일 밤 공포영화를 봤는데 한국 영화가 그중 최고였다”고 했다.


최지선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