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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특혜성 환매 野 김상희 의원에 미리 2억 돌려줘

라임, 특혜성 환매 野 김상희 의원에 미리 2억 돌려줘

Posted August. 25, 2023 08:37   

Updated August. 25, 20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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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조6000억 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 직전에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에게 2억 원의 펀드 투자금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투자자들의 자금이 들어간 다른 펀드에서 수백억 원을 동원해 김 의원 등 일부 투자자들의 자산을 먼저 보전해준 ‘특혜성 환매’가 이뤄진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라임과 옵티머스자산운용 및 디스커버리펀드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이뤄진 이들 3개 운용사에 대한 검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올 1월 ‘주요 투자자 피해 운용사 검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추가 검사를 벌여왔다.

금감원은 라임이 김 의원 외에도 한 상장사와 A중앙회에 각각 50억 원과 200억 원의 투자금을 같은 방법으로 돌려준 사실도 확인했다. 라임 펀드 자금이 투입된 5개 기업에서는 총 2000억 원 규모의 횡령 혐의도 새롭게 드러났다.

금감원은 한국전파통신진흥원 기금운용본부장이었던 B 씨가 회삿돈 1060억 원을 2017∼2018년 옵티머스에 투자하기 전 옵티머스로부터 1000만 원을 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B 씨의 자녀도 옵티머스 관련사로부터 급여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실도 발견했다. 금감원은 올 5월부터 이러한 혐의들을 검찰에 통보했다.


황성호기자 hsh0330@donga.com · 강우석기자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