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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태 심판, 새 시즌부터 NBA 전임심판으로 승격

황인태 심판, 새 시즌부터 NBA 전임심판으로 승격

Posted October. 12, 2023 09:57   

Updated October. 12, 20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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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코트에 섰던 황인태 심판(44·사진)이 새 시즌부터 전임심판으로 NBA 코트를 밟는다.

NBA는 11일 황 심판 등을 전임심판으로 승격했다고 밝혔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전임심판 74명을 발표했는데 황 심판도 포함됐다. 몬티 매커천 NBA 심판 개발·훈련 부문 부회장은 “황 심판을 전임심판으로 받아들이게 돼 기쁘다. 탁월한 성과를 보여 NBA 정규리그 심판이 될 자격을 얻었다”고 말했다.

황 심판은 2004년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을 시작으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KBL 심판으로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466경기에 출장한 베테랑이다. 국제농구연맹(FIBA) 심판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농구 결승전 휘슬을 불었다.

2020년 1월 NBA로부터 심판 양성 프로그램 참가 초청을 받고 미국으로 건너간 황 심판은 2021∼2022시즌부터 NBA 하부리그인 G리그 심판으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0월 31일 휴스턴과 피닉스의 정규리그 경기 부심을 맡아 한국인 최초의 NBA 심판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엔 비전임으로 NBA 7경기를 비롯해 G리그,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경기에서 휘슬을 불었다. 황 심판은 당분간 G리그 경기에도 출장한다. 미국 ESPN은 “4년차 미만 심판들에게는 의무”라고 설명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