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를” 시진핑 “오염수 방류 건강 직결”
Posted November. 18, 2023 09:01
Updated November. 18, 2023 09:01
기시다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를” 시진핑 “오염수 방류 건강 직결”.
November. 18, 2023 09:01.
by 도쿄=이상훈특파원 sanghun@donga.com.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양국 협력에 뜻을 같이했지만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중국의 군사 활동 강화 등 현안에 관해서는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원론적 발언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일본 NHK방송은 기시다 총리가 중국 측에 지난해 8월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시작된 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가하고 있는 것을 즉각 철폐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시 주석은 오염수 방류가 인류 건강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일본이 국내외 우려를 수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이 일본 주변에서 러시아와 협력하는 식의 군사 활동을 강화하는 데 우려를 표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또 양국의 영유권 분쟁지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내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중국이 설치한 부표를 즉시 철거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시 주석은 두 나라가 “공동 이익에 기반해 의견 차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며 “전략적 호혜 관계의 정의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시대 요구에 부합하는 양국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패권 갈등 속에서 일본과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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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양국 협력에 뜻을 같이했지만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중국의 군사 활동 강화 등 현안에 관해서는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원론적 발언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일본 NHK방송은 기시다 총리가 중국 측에 지난해 8월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시작된 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가하고 있는 것을 즉각 철폐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시 주석은 오염수 방류가 인류 건강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일본이 국내외 우려를 수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이 일본 주변에서 러시아와 협력하는 식의 군사 활동을 강화하는 데 우려를 표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또 양국의 영유권 분쟁지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내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중국이 설치한 부표를 즉시 철거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시 주석은 두 나라가 “공동 이익에 기반해 의견 차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며 “전략적 호혜 관계의 정의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시대 요구에 부합하는 양국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패권 갈등 속에서 일본과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도쿄=이상훈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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