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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26명 완전체로 아시안컵 축구 최종점검

오늘밤, 26명 완전체로 아시안컵 축구 최종점검

Posted January. 06, 2024 07:48   

Updated January. 06, 20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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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한국은 6일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이라크와 맞붙는다. 13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이라크와의 평가전이 중요하다. 한국은 1990년대 이후 치른 7차례의 아시안컵에서 4번이나 중동팀에 져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직전 대회인 2019년 아랍에미리트 대회에서도 한국은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져 짐을 쌌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E조 1, 2차전에서 중동 팀인 바레인(15일)과 요르단(20일)을 상대해야 한다.

한국은 이라크전을 통해 중동의 더운 날씨와, 끈적한 수비를 구사한 뒤 역습을 노리는 중동 팀 스타일에 적응해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이 63위인 이라크에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8승 12무 2패로 앞서 있다. 이라크에서는 A매치 최다인 18골을 기록 중인 모하나드 알리(알쇼르타)와 17골의 아이멘 후세인(알꾸와알자위야) 등이 경계 대상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합류하면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와 국내파 26명이 완전체를 이뤘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 우승컵까지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지난해 9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리)을 시작으로 최근 A매치에서 5연승을 거두고 있다. 이 경기들에서 19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완벽했다.

최근 잘나가고 있는 유럽파의 대표팀에서의 활약상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12월 리그 7경기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라 통산 5번째 수상을 노리고 있다. 황희찬은 EPL 데뷔 후 3시즌 만에 처음 리그 10호 골을 기록했다. 이강인도 4일 ‘트로페 데 샹피옹(챔피언스 트로피)’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철벽 수비’를 과시하고 있다.

한국은 이라크와 평가전을 마치고 적응 훈련을 이어간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아시안컵은 13일 개최국 카타르와 레바논의 A조 경기를 시작으로 공식 개막한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