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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안보실장 “北탄도미사일 러 이전 강력 규탄”

한미 안보실장 “北탄도미사일 러 이전 강력 규탄”

Posted January. 11, 2024 07:44   

Updated January. 11, 20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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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현지 시간) 상견레를 겸한 첫 전화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이전한 데 대해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장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은 최근 서해상 포병 사격을 포함한 북한 도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러시아 간 군사 협력이 엄중한 사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측은 또 “북-러 무기 이전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사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유럽과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러 협력 증진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등 47개국 외교장관들도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출과 러시아가 이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사용한 것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성명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러시아 탄도미사일 지원 사태를 논의하기 하루 전 나왔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북한에 귀중한 기술적, 군사적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이러한 협력의 안보적 함의를 깊이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북한의 무기 수출 대가로 무엇을 제공하는지 매우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