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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장교 백종원, 軍 ‘짬밥’ 개선 나선다

취사장교 백종원, 軍 ‘짬밥’ 개선 나선다

Posted January. 27, 2024 07:53   

Updated January. 27, 202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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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26일 병영식당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2월 중 국방부가 선정한 시범부대를 대상으로 병영식당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식당 운영방식 개선과 군 급식에 적합한 조리기구 개발, 조리법 전수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병영식당 개선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성과를 살펴 사업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백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내 아들도 10년 후면 가서 밥 먹으며 지낼 곳이니, 부모의 마음으로 군 급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신세대 장병들이 군에 와서도 집에서 먹던 밥과 비슷하게라도 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백 대표가 군에 각별한 애정이 있으며, 더본코리아는 쉽고 간편한 조리법을 통한 신메뉴 개발에 특화됐다”며 “조리병 숙련도 저하 등 문제를 겪는 군 급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1989년 육군 학사사관 14기로 임관해 제7포병여단에서 간부식당 관리장교로 근무했다. 백 대표는 전역한 조리병에 대한 취업 지원 의사도 밝혔다. 그는 “군 급식 발전을 위해선 조리병이 선호하는 좋은 보직이 될 필요가 있다”며 “군 조리병에겐 전역 후 더본코리아 우선 채용 기회를 줌으로써 군 경력을 보람되게 여기도록 협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