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대 최고의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35·사진)가 올해 ‘세계 억만장자(Billionaires)’ 대열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다른 사업도 하지 않고 노래와 공연 등 본업만으로 억만장자에 오른 가수는 스위프트가 처음이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2일(현지 시간) 2024 새로운 억만장자 명단을 공개하고 “스위프트가 세계 억만장자 2781명 가운데 2545위에 이름을 올렸다”며 “스위프트는 11억 달러(약 1조4850억 원)의 순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해마다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이들을 선정해 발표한다.
포브스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노래와 공연만으로 억만장자가 된 사상 최초의 뮤지션”이라고 소개했다. 그간 다른 연예인들도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왔으나, 일반적으로 뷰티 사업 등 부업 경제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부를 쌓았다. 하지만 스위프트는 음반 판매 및 공연 등 순수하게 가수 활동으로만 돈을 벌었다고 한다.
포브스는 “스위프트 재산 가운데 5억 달러 이상은 음악 저작권료와 콘서트를 통해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에만 월드투어 ‘디 에라스(The Eras)’를 통해 1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