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6월 열리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경기에선 볼 수 없게 됐다.
김도훈 대표팀 임시 감독이 27일 발표한 23명의 명단에서 김민재가 빠졌다. 김 감독은 “김민재가 최근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 불편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려워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13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김민재의 대표팀 명단 제외는 1년 만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이 면제됐던 김민재는 지난해 6월 A매치를 앞두고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던 조규성(미트윌란)도 오른쪽 무릎 수술이 예정돼 있어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밖에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파는 대부분 뽑혔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배준호(스토크시티), 황재원(대구), 최준(FC서울), 황인재(포항), 박승욱(김천), 하창래(나고야) 등 7명이 처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싱가포르와 방문경기, 11일 중국과 안방경기를 치른다. 3승 1무(승점 10)로 C조 선두인 한국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