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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학 신입생 4명중 1명은 ‘무전공’

내년 대학 신입생 4명중 1명은 ‘무전공’

Posted May. 29, 2024 08:05   

Updated May. 29, 20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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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신입생 4명 중 1명 이상은 전공 없이 입학하는 ‘무전공 선발’(전공 자율 선택제)로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1학년 때 자유롭게 진로를 탐색한 뒤 2학년으로 올라갈 때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인데, 올해 입시 때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교육부와 각 대학에 따르면 전국 4년제 국공립대 및 사립대 154곳은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평균적으로 정원의 25% 이상을 무전공으로 선발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올 초 무전공 선발 비율이 25% 이상인 대학에만 재정 지원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했다가 대학들이 반발하자 권고 사항으로 바꿨다. 하지만 여전히 가산점을 통해 지원을 최대한 받으려면 무전공 선발 비율이 25%를 넘어야 한다. 이 때문에 대학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육성사업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는 대학들이 무전공 선발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재정이 넉넉한 서울 주요 대학은 무전공 선발 비율이 25%를 넘는 곳이 적었지만 정부 지원이 아쉬운 중하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25%를 넘었다고 한다.


최예나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