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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인당 한해 닭 26마리 먹는다

Posted July. 22, 2024 07:51   

Updated July. 22, 20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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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년 동안 한국인 한 사람당 닭 26마리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20년 만에 약 두 배로 늘었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소비한 닭고기는 26마리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닭 도축 마릿수는 10억1137만 마리로 한국 인구수(약 5000만 명)로 나누면 한 사람당 20.2마리를 먹었다.

지난해 국내 소비량은 78만9000t으로, 생산량(60만7000t)을 30% 웃돌았다. 수입 닭고기가 국내 소비량의 30%를 차지한다고 가정하면 국내산과 수입 물량을 합쳐 1인당 평균 약 26마리를 먹은 것이다.

지난해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을 무게로 따지면 정육(뼈를 제외한 고기) 기준으로 15.7kg이다. 2003년 한국인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7.8kg이었다. 20년 만에 두 배가 된 셈이다.

복날이 있는 여름에는 닭고기 소비가 크게 늘었다. 특히 삼계탕을 많이 먹는 7월은 삼계탕용 닭을 위주로 도축 마릿수가 1억369만 마리로 1년 중 가장 많았다. 도축 마릿수가 가장 적은 2월과 비교하면 3059만 마리 더 많았다.


세종=이호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