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美 남자농구는 ‘드림팀’… 3대3 팀은 ‘동네북’

美 남자농구는 ‘드림팀’… 3대3 팀은 ‘동네북’

Posted August. 03, 2024 07:28   

Updated August. 03, 2024 07:28

中文

딱 4경기만 패했다. ‘농구 종주국’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 이야기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가 올림픽에 나올 수 있게 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3년 전 도쿄 대회까지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62경기를 치러 58승 4패(승률 0.935)를 기록했다.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이번 파리 대회서도 우승하면 5회 연속이자 통산 17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다.

벌써 4경기를 패했다. 그것도 4전 전패다. 파리 올림픽 예선 라운드에 참가 중인 미국 남자 3 대 3 농구 대표팀 이야기다. 미국은 2일 두 경기에서 리투아니아(18-20), 라트비아(19-21)에 연달아 패하면서 이번 대회 3 대 3 농구에 참가한 남녀 총 16개 팀 중 유일하게 전패를 기록 중이다.

미국 남자 3 대 3 농구 대표팀은 이 종목이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21년 도쿄 대회 때는 아예 본선 진출권도 따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은 다를 줄 알았다. 이번 대회에 미국 대표로 참가한 마이애미 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위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슈터 지머 프레뎃(35)이 첫 두 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는 점이다. 프레뎃은 3 대 3 농구에서 전 세계 최고 슈터로 손꼽히는 선수다. 팀 동료 캐니언 배리(30)는 “프레뎃이 빠지면서 선수 교체 없이 계속 뛰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힘들지만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배리는 ‘언더핸드 자유투’로 유명한 NBA 스타 릭 배리(80)의 아들이다.

르브론 제임스(40), 케빈 듀랜트(36) 등 NBA 스타들이 응원을 온 이날도 연패를 끊지 못한 미국 남자 3 대 3 대표팀은 3일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올림픽 통산 첫 승에 도전한다.


김성모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