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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배드 4’ 변칙개봉 논란… 영진위 “시장질서 해쳐” 경고

 ‘슈퍼배드 4’ 변칙개봉 논란… 영진위 “시장질서 해쳐” 경고

Posted August. 05, 2024 08:18   

Updated August. 05, 20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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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열어 ‘변칙 개봉’ 논란이 된 영화 ‘슈퍼배드 4’(사진)에 대해 영화진흥위원회가 경고에 나섰다. 영진위 공정환경조성특별위원회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영화 상영시장의 공정 질서를 해친 변칙 개봉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영진위에 따르면 ‘슈퍼배드 4’는 공식 개봉을 앞둔 주말인 지난달 20, 21일 이틀간 유료 시사회 명목으로 총 5090회를 영화관에서 상영해 76만8009석을 선점했다. 이 기간 ‘슈퍼배드 4’의 유료 시사회 상영 횟수는 국내 전체 극장의 12.1%를 차지했다. 단, 평균 좌석 판매율은 13.5%(관객 10만3528명)에 그쳤다. 영진위는 “변칙 개봉으로 빈 좌석 수가 66만4481개나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해 20일 147편, 21일 144편의 영화 상영 기회와 좌석을 빼앗아 공정한 시장질서를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영진위는 이어 “지난해 정부와 영진위 및 상영 투자 배급 업계는 ‘한국 영화 재도약 정책실무협의체’, ‘한국 영화산업 위기극복 정책협의회’를 결성하며 팬데믹 이후 영화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며 “유료 시사회 명목으로 진행된 변칙 개봉은 이 같은 정부와 영화계의 공동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결과”라고 비판했다.


김민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