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취업자 100만 명 돌파, 상주자도 156만
Posted December. 18, 2024 07:44
Updated December. 18, 2024 07:44
외국인 취업자 100만 명 돌파, 상주자도 156만.
December. 18, 2024 07:44.
.
올해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이 101만명으로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에 3개월 넘게 체류한 상주 외국인(15세 이상)도 156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9.1%가 늘어나 역대 최고치다. 코로나19 이후 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비전문취업(E-9) 비자 인력 쿼터를 대폭 늘린 영향이다.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은 임금 근로자로 그 절반가량이 월평균 임금 200만∼300만 원을 받고 있다. 주로 광·제조업이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에 종사한다. 내국인이 떠난 저임금·비숙련 일자리를 외국인 근로자가 채우고 있는 것이다. 단순 기능인력에 고용이 집중되면서 올해 비전문취업(E-9) 인력이 30만3000명으로 전문취업(E-1~E-7) 인력의 약 5배에 달한다. 이대로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된다면 50년 안에 노령인구가 생산가능인구를 앞지른다. 20, 30대 외국인 근로자 유입으로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이민 정책은 장기적인 밑그림 없이 20년 전 도입된 고용허가제 틀 안에서 산업 현장의 일자리 부족을 땜질하는데 급급한 실정이다. 앞으로는 전문직 등 숙련 노동시장까지 인력난이 확산될 것이다. 치열한 글로벌 인재 확보 전쟁 속에서 외국 인재들이 한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민 정책의 대전환이 요구된다. 외국 인재들과 숙련 근로자들의 장기적인 체류를 유도할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차별 없이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외국인에 배타적인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이들을 우리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이 아닌 단순 노동력으로만 보고 정책을 펼치다간 사회 갈등의 씨앗을 키우는 셈이 된다.
中文
올해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이 101만명으로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에 3개월 넘게 체류한 상주 외국인(15세 이상)도 156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9.1%가 늘어나 역대 최고치다. 코로나19 이후 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비전문취업(E-9) 비자 인력 쿼터를 대폭 늘린 영향이다.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은 임금 근로자로 그 절반가량이 월평균 임금 200만∼300만 원을 받고 있다. 주로 광·제조업이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에 종사한다. 내국인이 떠난 저임금·비숙련 일자리를 외국인 근로자가 채우고 있는 것이다. 단순 기능인력에 고용이 집중되면서 올해 비전문취업(E-9) 인력이 30만3000명으로 전문취업(E-1~E-7) 인력의 약 5배에 달한다.
이대로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된다면 50년 안에 노령인구가 생산가능인구를 앞지른다. 20, 30대 외국인 근로자 유입으로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이민 정책은 장기적인 밑그림 없이 20년 전 도입된 고용허가제 틀 안에서 산업 현장의 일자리 부족을 땜질하는데 급급한 실정이다. 앞으로는 전문직 등 숙련 노동시장까지 인력난이 확산될 것이다. 치열한 글로벌 인재 확보 전쟁 속에서 외국 인재들이 한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민 정책의 대전환이 요구된다.
외국 인재들과 숙련 근로자들의 장기적인 체류를 유도할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차별 없이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외국인에 배타적인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이들을 우리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이 아닌 단순 노동력으로만 보고 정책을 펼치다간 사회 갈등의 씨앗을 키우는 셈이 된다.
热门新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