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대선을 앞두고 20일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18, 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6.4%,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3.3%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6.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7%,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동아일보가 4, 5일 실시한 2차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이 후보 지지율은 0.6%포인트 내려갔고 윤 후보의 지지율은 1.6%포인트 올랐다. 또 심 후보의 지지율은 0.2%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의 지지율은 0.2%포인트 하락했다.
조사에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한 응답자 중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비율은 60.2%였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에게 투표한 응답자 중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비율은 91.1%로 집계됐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찍은 응답자들은 이번 조사에서 56.3%는 윤 후보, 20.5%는 안 후보, 18.5%는 이 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49.6%,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34.9%였다. 연령별 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은 20대(57.5%)와 60대 이상(60.7%)에서 높았고, 정권안정 여론은 40대(49.8%)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2.7%, 반대한다는 응답은 24.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 조사에서 ‘긍정’은 43.4%, ‘부정’은 53.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3.8%, 국민의힘이 39.6%를 각각 기록했다. 조사는 유선(20%) 및 무선(80%) 전화 면접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