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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號, 日--UAE 넘어야 파리올림픽 편하게 간다

황선홍號, 日--UAE 넘어야 파리올림픽 편하게 간다

Posted November. 25, 2023 08:08   

Updated November. 25, 20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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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사진)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내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인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일본과 아랍에미리트, 중국 등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한국은 23일 열린 2024년 23세 이하 아시안컵 조 추첨에서 이들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내년 4월 15일부터 5월 3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3위까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해야 한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9회 연속 본선에 진출해 이 부문 세계 기록을 가지고 있는 한국으로선 다소 험난한 예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16년 우승팀이고, 아랍에미리트는 2014년과 2016년, 2020년 8강에 올랐다. 중국은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다.

2020년 챔피언 한국으로선 일본과의 빠른 만남이 부담스럽다. 한국은 황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해 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지난달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2-1로 이겼지만, 일본은 최근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5-2로 꺾는 등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역대 상대 전적은 한국이 7승 4무 6패로 일본에 근소한 우위다. 황 감독은 “비교적 어려운 조에 속해 다소 힘들겠지만 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반드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개최국 카타르, 호주, 요르단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김정훈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