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심장에 새로운 100년의 꿈이 피었습니다
[동아일보 100년맞이 기획]
동아미디어센터가 거대한 캔버스로… 현대미술 거장 뷔렌 ‘한국의 색’ 공개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가 2020년 창간 100년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꿈을 담아 거대한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프랑스 거장
다니엘 뷔렌의 국내 첫 설치미술 작품 ‘한국의 색’을 입은 동아미디어센터는 내년 말까지 생동적인 색감으로 도심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대한민국 심장부인 서울 광화문의 동아미디어센터가 프랑스 거장 다니엘 뷔렌(81)의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했다. 동아미디어그룹은 20일 동아미디어센터 아트프로젝트의 오프닝 행사를 열고 프랑스의 세계적 현대미술가 뷔렌이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설치미술 작품 ‘한국의 색’을 공개했다.
동아일보는 2020년 4월 1일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밝은 꿈을 국민들과 나누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동아미디어센터 건물 전체 21개 층 가운데 16개 층의 곡선 부분과 청계천 방면 유리창에 뷔렌의 대표 디자인인 원색의 필름이 부착됐다. △노랑 △보라 △오렌지 △진빨강 △초록 △터키블루 △파랑 △핑크 등 8개 색상으로 이뤄진 이 필름은 날씨와 일조량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시각적 효과를 보인다. 이는 대한민국 신문과 방송을 이끌어 가는 동아미디어그룹의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 전시는 동아일보가 창간 100주년을 맞는 2020년 1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뷔렌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초대해주신 동아미디어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시 기간 동안 동아미디어그룹 직원뿐 아니라 거리를 지나다니는 서울시민에게 만족감을 드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뷔렌 부부를 비롯해 동아일보·채널A 김재호 사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파비앵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