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활의 패러다임」은 현대 사회의 일상생활 현상을 현대 사회학의 관점에서 집중적으로 다룬 책이다.
이 책의 앞부분에서 저자는 일상, 생활, 일상생활 등 혼란스럽게 사용되는 용어를 정리해 내면서 그 개념의 역사를 명료하게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사회의 일상생활에 관한 대표적인 서구의 사회학 이론(르페브르, 헬러, 슈츠, 미드, 고프만, 허버마스 등)을 고찰하면서, 일상생활을 중심 관점으로 사회를 이해하고 접근하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자세하게 밝혀 주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서구 사회학자들의 일상생활 이론을 소개하는 데에 머물지 않고, 서로 다른 전통에서 나온 여러 종류의 일상생활 이론을 '현대인의 소외된 일상생활 비판'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틀 속에서 종합해 보려고 시도한다.
저자는 일상생활의 관점에서 보아 인간화된 사회, 진전으로 합리화된 사회를 위해서는 상호주관성에 기반을 둔 시민 대중의 집합적인 노력이 의식과 실천의 수준에서 요구된다고 「일상생활의 패러다임」의 결론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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