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양 돌리」는 돌리가 탄생하기까지 과학계에서 일어났던 사건들과 돌리가 제기한 의문들을 재구성해냄으로써 복제를 둘러싼 온갖 풍문의 근거를 밝히고 있는 책이다.
작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생물 복제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왜 돌리의 탄생이 획기적인가에 관한 글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 책에는 짧은 글들로는 놓칠 수밖에 없는 사건들의 여러 측면들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더불어 주류 과학계가 놓치고 있던 부분, 즉 농학계에서 이루어진 놀랄 만한 성과들의 뒷얘기도 재미있게 전개된다.
이 책의 뒷부분은 돌리가 함축한 의미 즉 복제 기술의 여러 가능성들을 보여 주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앞으로 복제 기술이 식량과 질병 문제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막대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심지어 멸종 위기종과 이미 멸종한 종의 복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제를 비롯한 유전 공학 기술의 영향력은 긍정적인 부분 만큼이나 부정적 영향 또한 엄청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복제양 돌리」는 복제를 허용할 것인가 금지할 것인가에 대한 단정적인 견해보다는 복제를 둘러싼 양쪽 주장들의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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