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넘어서」는 금세기 최고의 피겨 스케이트 커플이었던 세르게이 그린코프와 에카테리나 고르디바의 아름다운 사랑의 순간들을 담은 자전적 이야기이다.
국제 무대에서 'G&G'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1988년 캘거리 올림픽을 비롯한 두 번의 올림픽과 네 번의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이들은 고된 훈련과 긴장된 경기를 치르면서 열렬한 사랑에 빠져 한 쌍의 부부가 된다.
1994년 사랑과 자유를 찾아 조국 러시아를 떠나 미국으로 이주한 이들은 이듬해 딸 '다리아'를 낳고 프로로 전향해 원숙한 연기와 열정적인 스케이팅으로 다시 한 번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그러나 1995년 11월, 세르게이가 훈련 중 예고없이 찾아 온 심장미비로 사망한다.
이 책은 자신의 인생의 전부였던 세르게이를 떠나 보내고 극심한 자아상실에 빠졌던 고르디바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의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좌절, 견디기 힘든 훈련과정, 은반 위의 스타가 아닌 평범한 여인으로서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자잘한 삶의 편린들을 그리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에서부터 고통과 번민, 사랑과 이별, 아픔과 재기의 과정들을 담담하게 그려 내려간 「눈물을 넘어서」는 현대인들에게 소중한 삶의 의미와 사랑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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