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래기」는 우리 교육 현실을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장편소설로, '우리 사회의 모든 병리현상은 교육의 잘못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중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나'는 1981년 3월부터 1990년 2월까지 군사 문화가 지배한던 80년대를 교직에서 보냈다. 처음에 '나'는 '선생 비슷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사회와 학교, 학부형들은 공모하여 '나'를 그대로 두지 않았다. 그들과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었던 '나'는 늘 외톨이가 되어 잦은 전근을 해야 했다. 결국 '나' 역시 교육의 무따래기(함부로 훼방을 놓는 사람들) 중의 하나임을 깨닫고, 교직을 아예 떠나게 된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우리 나라 교육의 실상, 핵심 권력의 교육에 대한 핍박, 학교 관리직의 여러 작태, 교직원간의 암투, 사제간의 바람직한 방향 모색, 특히 근간에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선생과 학부형간의 성(性)의 문제, 교사와 학생 이성간에 이루어지는 갈등 등을 밀도 있게 다루고 있다.
우리는 소설「무따래기」를 통해 오늘의 교육 현실을 돌아보고, 내일의 교육을 새롭게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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