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바보들, 순교자들, 반역자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톨스토이의 물음에 대한 답은 많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그 대답이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를 바꾼 수많은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순교잗를은 신앙 때문에 박해받다가 죽은 사람들이 아니다. 자신이 올바르다고 믿는 바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끝까지 그 신념을 지켜나가는 것이 바로 순교이다.
그 순교는 신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 사람들이 바라볼 때에는 바보들의 짓거리이고, 권력의 눈으로 보면 반역자들이다. 자신의 신념과 양심, 그리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세상과 타협하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죽음을 택한
사람들은 영웅이었는가? 그들은 무엇때문에 그 길을 가야만 했는가? 그들은 어떻게 역사를 바꾸어 놓았는가? 그들의 순교를 통해 이 老역사학자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대답을 내놓는다.
이 책에 등장하는 소크라테스, 예수, 토마스 모어, 마하트마 간디, 디트리히트 본회퍼 등등 이러한 인물들은 모두 '죽음'이라는 테마로 묶여 있다.
역사는 사실을 해석하는 작업이다. '순교'라는 행위를 통해 '신의 세상'에서 인간성을 상실한 현대의 '사람의 세상'까지를 관통하는 새로운 관점을 이 책은 명쾌하게 펼치고 있다.
저자 레이시 볼드윈 스미스는 1922년 뉴저지에서 태어나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했다. 풀브라이트사을 2회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엘리자베스 투더' '헨리8세'등이 있다.

레이시 볼드윈 스미스 지음 ★ 지호출판사 ★ 각권 12,000원(전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