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나는 더이상 P샴푸를 쓰지않는다

국내의 기성 작가들과 신세대 통신 작가들의 만남. 이 사실 자체만으로도 세인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더 이상 P샴푸를 쓰지 않는다」는 이문열, 성석제, 마광수, 이수광, 박상우, 김다은 등의 기성 작가 군단이 천리안과 LG 인터넷 채널아이에서 문학포럼을 이끌어 가고 있는 통신 작가들인 김도종, 김영훈, 김용원, 문지림, 박상섭, 이재호, 임혜진, 황세연 등과 함께 만들어낸 공동 단편집이다.
이 책은 두 문단 사이의 벽을 허무는 ‘문단의 르네상스’를 이루어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또한, 이를 계기로 기존 작가들도 각자의 통신 아이디를 가지고 통신을 통한 글쓰기에 돌입했으며, 통신이라는 사이버 세상에 익숙한 첨단의 신세대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사이버 세상이 곧 현실의 세계를 반영한다는 지금까지의 여론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이다.
이제, 통신 문학을 컴퓨터에 올리는 초보적인 문학 작품 혹은 습작품이라는 고정관념을 바꿔보는 것이 어떨까?
김영진<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이문열외 8인 지음 ★ 삶과 꿈 ★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