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바로 사오정이다

'내가 바로 사오정이다'는 IMF시대에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신세대 감각의 최신 유머집이다. 만화가 허영만씨의 원작만화 '날아라 슈퍼보드'에 나오는 등장인물이며, 손오공 저팔계와 함게 삼장법사를 모시고 인도로 불경을 얻으러 가는 사오정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 유머집은 최근 신세대 대학생들 사이에서 슬그머니 생겨나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는 '사오정 이야기 시리즈'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것들만을 모은 것이다. 조금 모자란 데다, 가는귀가 먹어서 뜬금없이 딴소리를 해대는 사오정은 어쩌면 지금까지의 사고 방식과 가치치계로는 더이상 살아갈 수 없는 오늘날의 현실세태를 날카롭게 반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야기 한편을 소개한다 삼장법사와 손오공, 사오정, 그리고 저팔계가 여행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일행 앞에 나타난 으시시한 괴물! 얼마전에 손오공에게 호되게 당한 괴물의 형이었다. 그 괴물이 일행을 노려보며 무시무시하게 큰 소리로 외쳤다. "너희 중에 누가 손오공이냐" 손오공 나와라!" 모두들 긴장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오정이 성큼 나섰다. 그러면서 하는 말, "내가 바로 사오정이다!"

사오정을 좋아하는 사람들 엮음 ★ 자작B&B ★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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