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한국 근현대사의 이해와 논리

“오늘날 한국경제의 위기도 그 동안의 경제성장이 정직성과 성실성의 파괴를 통해서 이룩한 천민자본주의의 모순이 일시에 폭발한 위기라는 점을 직시하여 근본적인 극복방향을 세운 토대 위에서 외화도 차입하고 외국기업도 유치해야 할 것이다”
위의 글은 조동걸교수가 펴낸 '韓國近現代史의 理解와 論里'에 나오는 내용이다.
조교수는 이와함께 “구시대 방식으로 근본적인 치유는 뒤로 미루고 외화와 외국기업 유치로 구조를 조정한다고 하면 한국경제는 앞길이 막혀 갈 길이 없어지고 결국 국제적 종속을 통해서 잠시는 안정을 회복할는지 모르나 그것은 시한 폭탄을 내장한 외형적 안정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조교수는 결국 지금의 IMF경제체제를 극복하는 길은 국가경영 원칙을 다시 수립하여 그에 따라 국민경제도 투명성에 기초, 국제경제에 맞게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총4편으로 구성되 있은 이 책은 1편 한국독립운동의 특징과 의의란 총설을 시작으로 2편은 한국독립운동의 전개논리를 주제로 구한말의 의병운동과 대한광복군의 활동, 임시정부 건국강령등을 다뤘고, 3편에선 잘알려지지 않은 이만수의 독립운동, 신익희의 임시정부 활동, 장준하의 독립운동, 鄭寅普와 白南雲 의 연보등을 통해 당대 지도자들을 조명했다.
마지막 4부에선 김구의 통일운동, 4.19혁명의 민족주의적 성격, 현대사 연구의 반성과 과제에서 4·19혁명정신이 현 김대중정부에 어떻게 이어져 왔는가를 추적 하고, 상실된 도덕성의 회복과 5·16쿠데타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라는 시대적 사명 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내용이다.
필자는 1932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경북대 역사과를 졸업했고 문학박사를 거쳐 춘천교육대·안동대등에서 교수생활을 했으며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도 역임했고, 현재는 국민대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일제하한국농민운동사’ ‘한국근대사의 반성과 시련’‘한국민족주의 성립과 독립운동사연구’‘독립군의 길따라 대륙에 가다’ ‘한국현대사학사’등이 있다.

조동걸 지음 ★ 지식산업사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