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통일을 위해 남한도 변해야 한다

이 책은 '통일을 위해 남한도 변해야 한다'는 주제하에 진행된 '연세대 통일연구원 3차 정기학술회의'의 발표문 및 토론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학술회의에서는 남한에 정착하여 각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3명의 탈북자(현성일 조명철 김명세) 들이 논문을 발표하고 이에 대해 각분야의 전문가인 교수들(양승함 이제민 김용학 이장호)이 토론을 진행하였다.
이는 기존의 통일논의가 주로 남한의 시각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고려한 것으로, 북한주민의 시각을 통일논의의 한 부분으로 도입함으로써 통일논의의 폭을 넓히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였다.
새정부 출범이후 우리 사회에는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의 통일정책인 '햇볕론'이 그중 돋보임을 부인할 수 없다. 다만 오늘의 우리 사회가 북한과 그 주민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우리 자신에 대한 성찰이라는 선결과제에 충실할 여유가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통일은 결코 일방적일 수 없다. 설혹 흡수통일이 된다하더라도 통일은 두 지역의 사람이 서로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과정일 수밖에 없다. 이과정에서 우리가 바라는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남한도 변해야만 한다. 이제 이 책에 소개되는 남한의 변화방향에 이해와 비판을 기대해본다.

이영선 편 ★ 도서출판 오름 ★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