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한국인이 잘 모르는 뜻밖의 한국

이 책의 제목처럼 한국인이 잘 모르는 '한국'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태백시 부근 암석이 일러주는 고생대 흔적이라든지, 고구마 재배에 얽힌 이야기, 한국인의 밥짓는 기술, 고려적 온 국민이 60일마다 벌였다는 밤샘축제 이야기, 최고의 성능인 한국의 활, 고려왕실의 난혼... 지은이 길경훈이 다루는 역사적 소재는 끝이 없다.
해박한 지식과 고정관념을 벗어난 역사읽기의 안목으로, 자잘한 역사속의 숨은 이야기를 길어올린 그의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질박한 애정이 책읽기를 편안하게 해준다.
지은이는 그동안 한국인의 대중문화 트렌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그 결실로 이뤄낸 것이 '한국인 트렌드' '한국인의 66가지 얼굴'등이다.
이 책은 그의 일관된 노력의 산물로서 '한국-한국인에 대한 뜻밖의 진실 139가지'이다. 오늘 한국인의 모습은 어쩌면, 기나긴 역사를 지녔음에도 그 위대한 유산의 상속자가 아닌, 애써 잊고 싶은 혹은, 관심조차 갖지 못한 허술한 역사의 상속자는 아닌가? 이 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 지식인이 수년간 발로 뛰며 자연, 풍습, 삶, 지혜, 정치, 경제등 여섯 항목으로 이야기를 채곡채곡 담은 이 책에서 우리는 뜻밖의 뿌듯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김경훈 지음 ★ 가서원 ★ 7,500원 ★ 2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