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인생의 속도를 늦춰라

삶 의 전환점은 일상적 시기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죽음이나 인생의 크나큰 질곡을 경험한 뒤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삶에 대한 인식이 질적으로 변화한 사람들은 흔히 직장을 때려치우거나 아니면 시골로 이사가는 등 지긋지긋한 현실로부터 일탈하는 경향을 띠기도 한다.
이에 비해 「인생의 속도를 늦춰라」는 누구든지 일상 생활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사소한 말다툼과 부부 갈등, 직장내 스트레스 등을 예로 들어 지금 이 순간보다 소중한 뭔가를 위해 미래를 향해 무작정 달려가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 설명하고 평화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마음의 심리학'의 사고방식과 원칙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간 인생의 가치관이나 사고 방식의 전환 등을 강조한 처세술이나 가벼운 에피소드를 모아놓은 책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은 끊임없이 서두르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정신구조와 사고 방식, 삶의 형태를 규명하고 사고방식을 바꾸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원칙과 지침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가벼운 읽을거리가 아닌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매순간 삶을 즐기고 평화로운 삶을 준비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전미 베스트셀러 1위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의 저자인 리처드 칼슨과 심리 상담가이며 「고요함의 원칙」을 저술한 조셉 베일리가 공동 저술했다.
이민주<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리처드 칼슨-조셉 베일리 지음 ★ 문예당 ★ 7,500원 ★ 3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