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우리가 살아온 20세기

언 론학자인 최정호교수(연세대 신문방송학과)가 20세기 회고와 21세기에 대한 전망을 담은 '우리가 살아온 20세기'를 펴냈다.
'최정호교수의 현대사산책'이란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21세기를 눈앞에 둔 노교수가 인생의 가을걷이를 하는 심정으로 지나온 한 세기를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본 역작이다. 철학과 출신으로 언론계와 학계를 넘나들며 필명을 날리고 있는 우리 시대의 지성이 우리의 시각으로, 우리가 본 20세기를 유려한 필치로 그리고 있다.
19세기초 파리박람회 개최와 빅토리아여왕의 사망을 시작으로, 1950년 한국전쟁과 남북 분단이 이루어지기까지 약 50여년동안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담았다. 나머지 반세기는 앞으로 속간될 다음 권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20세기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지닌 올해에, 금세기를 총체적으로 담은 20세기 개설서이자 인간의 숨결이 살아있는 따뜻한 회고록인 이 책은 과거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21세기를 준비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최정호 지음 ★미래M&B ★ 9,000원 ★32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