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숲속의 빈터

'숲 속의 빈터'는 작가정신 '소설향 시리즈'의 일곱번째 책으로 동인문학상과 이상문학상 수상자인 최윤의 중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동거를 하기로 하고 시골로 이사를 간 평범한 남녀가 자신들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사건에 '우연히' 얽혀들면서 피해자가 되어가는 상황과 이에 대처하는 두 사람의 행동에 내재된 상징적인 의미를 그리고 있다. 우연의 이름으로 찾아오는 일상의 테리러즘을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을 통해 일상에 잠재해 있는 테러리즘의 공포스러움과 끝나지 않고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는 과거의 폭력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작가 최윤은 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서강대 불문학과 교수이다. 78년 '문학사상'에 평론으로 문단에 등단, 88년 '저기 소리없이 한점 꽃잎이 지고'를 발표, 두각을 나타냈다. 이문열의 작품등을 불역하여 소개하기도 했고, 창작집 '속삭임 속삭임'과 수필집, 비평연구서, 역서등이 있다. 92년 '회색 눈사람'으로 동인문학상, 94년 '하나코는 없다'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최윤 지음 ★ 작가정신 ★ 5,000원 ★1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