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천지창조 프로젝트

미 래를 무대로 한 이야기는 지금까지 많았지만 그 이야기의 대부분은 로보트나 기계문명에 의해 지배당하는 인간의 일그러진 모습을 그린 것들이 아니면, 세계를 지배하려는 일부 악당들의 음모와 그에 맞서 싸우는 의인들의 갈등을 다룬 만화같은 제재가 주종을 이루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출발부터가 벅찬 과학적 포부를 가지고 시작된다.
21세기 초반, 미래의 보다 발전된 인류문명을 꿈꾸며 모인 일단의 마라도 과학자들은 지혜를 모아 연구를 거듭한 끝에 체세포로 유명인의 복제인간은 탄생시키고 그들을 X섬으로 이주시켜 원시생활을 영위하게 하는 한편, 그 사실이 지구촌 인류에게 알려질 경우의 파장을 고려하여 그들이 살아갈 신천지로 목성의 위성인 얼음별 유로파를 녹일 계획에 착수한다.
저자 전연식은 1967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우주문명과 미래문명에 관심을 가지고 신우주론협회와 미래문명연구회에 몸을 담고 연구활동에 정진하고 있다. 신우주론에 대해서는 특히 전문가적 식견의 소유자로서, 하이텔과 천리안 우주인동호회의 시삽을 맡기도 했다.
방혜영<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전연식 지음 ★ 푸른물결 ★ 8,000원★ 40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