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건강정보:한방의 세계]

  우리 몸은 등뼈를 중심축으로 하고 있는데 사춘기에 형태가 갖춰진다. 등뼈는 교통사고등 외부충격에 의해 변형되기도 하고 내장의 질환이나 생활습관에 의해 틀어지기도 한다. 뼈의 교정이란 이런 것을 바로 잡는 일이다.
  인체는 묘하게도 좌우 대칭된 구조를 갖고 있는데 어떤 이유로 변형된 부위에는 근육이 단단하게 돋아나거나 누르면 통증이 나타난다. 이런 곳을 한방에서는 經穴이라고 한다.
  단단하게 굳은 것을 손으로 풀어주는 것이 手技法이다. 손으로 밀고 당겨서 풀어내고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킨후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하는 방법이다.
  가볍게 근육을 푸는 것이 안마이고 제자리를 바로잡는 것이 추나(推拿)이며 부러진 뼈를 바르게 교정하는 것은 접골이다.
  추나요법은 부드러운 치료법이라 차력이나 무술을 통한 강한 힘이 필요없다. 한의과대학의 정규교육 과목중 하나다.
  요즘 추나요법은 과거보다 더욱 치밀하게 해부학적 지식을 응용하고 있으며 대개 경혈학적 진단을 먼저 내린후 시행하고 있다.
  목이나 허리디스크로 인한 만성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나 만성내과질환부인 및 소아과 질환, 상하지 신경통 만성두통 스포츠상해등에 광범하게 적용되고 있다.
  침치료 효과와 더불어 추나요법을 시행함으로써 만성적인 통증이 시원하게 사라졌다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안마와 추나 접골등 전통적인 한방치료법은 일제시대 한방말살정책을 겪으면서 현재 각각 분야별로 흐트러지고 말았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전통의학을 과학화하는데 중국이나 베트남등에 비해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 이들 나라는 다양한 전통의학 치료법을 원형 그대로 잘 보존하여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