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건강정보:질병예방을 위한 각종상식]

환기 잘 안해 감기 - 천식 자주 걸려…친구 적고 운동량 부족도
日동해大 연구팀 지적

최근 주택이 점점 고층화되면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정서 및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 동해대학 보건학교실은 고층건물에서 살고 있는 어린이들의 천식에 관한 연구결과 대기오염이 천식의 원인이었고 이것은 진드기와 집안의 먼지가 주범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부 공기와 접촉이 적은 고층건물에서의 고립된 생활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 연구팀의 조사에 의하면 3세의 어린이들이 밖에서 노는 시간은 1~2층의 어린이들이 하루 1백57분인데 비해 8층이상에 사는 어린이들은 1백33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어린이를 데리고 어머니가 하루 3회 이상 외출하는 경우는 1층에 사는 가구에서는 77.8%인데 비해 4층이상에서는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고층건물에서는 시간당 환기 횟수가 0.3~0.5회인 반면 1층 목조건물에서는 2~3회가 된다는 것.
1층에 사는 어린이들은 62%가 친구들과 어울려 밖에서 놀고 있으나 15층 이상에 사는 어린이들은 36%만이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논다는 것. 이것은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고층에 사는 어린이들이 외계와의 접촉을 잃게 되는 중요한 요인이란 것이다.
이들 어린이들은 천식뿐 아니라 운동량이 부족해 식욕이 떨어져 편식을 하게 되고 온도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쉽게 감기에 걸린다는 것이다.
에어컨을 통해 진드기의 시체 및 먼지 등이 방안에 날게 돼 집안에서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고 어린이들의 폐기능도 약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릴때 우는 것은 심폐기능을 강하게 하고 신진대사도 왕성하게 하지만 밀집주택에서는 이웃에 시끄럽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린이들을 울지 않게 키움으로써 태어날 때부터 심폐기능을 약하게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양대 김윤신교수는 우리나라도 점점 고층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고층건물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의 건강관리가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