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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얼굴
우리는 ‘무뚝뚝’ 3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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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시절의 사진을 들고 보니 웃음부터 먼저 나온다. 1970년 대림 유치원(서울 대림동)의 가을 소풍에서 찍은 사진으로 기억된다.어디로 갔었는지는 생각나지 않지만 무척 즐거워했던 모습들이 어렴풋이 스쳐 지나간다. 당시 유치원 아이들 사이에서는 하얀 스타킹에 반바지(여학생들은 미니스커트) 차림이 최고 유행(?)이었던 듯하다. 지금이야 촌스럽게 여겨지지만 말이다. 지금은 나도 어느덧 사진 속의 내 나이만한 딸아이를 두고 있는 아버지가 됐다. 이제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사진 속 두 친구와 다른 유치원 친구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요즘은 옛 동창을 찾아주는 인터넷 사이트들도 많은 것 같은데 유치원 친구를 찾아주는 사이트는 없는 것 같아 아쉽다. 아련한 추억으로만 간직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대림 유치원 동기들아! 모두 건강하기 바란다. 김형우/ 36세·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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