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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학자: 역사교과서 오류 발견

Posted April. 26, 20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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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운노 후쿠주() 전 메이지대 교수 등 일본인 학자 7명이 25일(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펴낸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사실관계 오류를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도쿄의 참의원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토 결과 최소한 51곳의 사실관계 오류가 발견됐다며 이 내용을 문부과학성, 출판사, 집필자 등에게 보내 재수정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51곳의 오류 가운데 한국 관련 부분은 20여곳에 달한다.

참석자들은 검정을 통과했는데도 이처럼 많은 오류가 드러난 교과서를 학생들이 사용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만약 이를 사용하려면 최소한 우리들이 지적한 내용만이라도 고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모임측이 내용을 137곳이나 수정했다는 것은 사실상 패배를 인정한 것이라며 문제의 교과서가 학교에서 교재로 채택되면 재일 한국인과 중국인 학생들이 같은 반의 일본 학생들로부터 민족차별을 받는 꼴이 된다고 우려했다.



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