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한국 국민의 분노가 거센 가운데 중국의 주간잡지가 명청()때 중국과 한국은 종주국()과 속국 관계였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중국의 소호닷컴은 지난달 31일 주간지 삼련생활을 인용 보도하면서 중한 정부, 고구려사 논쟁 학술 차원서 해결키로 합의라는 제목을 달았으나 본문에서는 한국측 주장이 억지라고 폄훼하고 양국은 역사적으로 주종관계였다는 주장을 집중 부각했다.
삼련생활은 지난달 1일 쑤저우()에서 열린 제28차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서 한국대표단이 고구려는 독립문화권을 형성했으며 고구려는 한민족의 조상이라는 내용의 책자를 배포한 것과, 중국 동북지방은 한민족 조상의 영토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감정적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문화의 발원지는 한반도 북부, 랴오둥()반도, 랴오닝()성, 허베이()성, 산둥()반도를 포함하는 발해만이며 수당 때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과 양만춘 장군이 결사항전한 점에 비춰 수당이 고구려를 지배하지 않았다는 한국 학계의 주장을 민족주의적 정서가 학술적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폄훼했다.
또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역사 제국주의라고 비판한 신용하() 교수의 발언에 대해 조선이 임진왜란 때 명의 도움을 받은 이후 명의 연호를 사용하는 등 충성을 다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명청 때 양국은 종번(종주국과 속국) 관계였다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