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문화컨텐츠개발 전문회사 상반기 설립

디지털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전문회사가 설립된다. 문화관광부는 14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새해 업무를 보고하면서 전통문화유산의 디지털 데이터베이스화와 문화콘텐츠의 기획 개발 투자 마케팅사업을 담당할 코리아 뮤지엄(Korea Museum)을 올 상반기 중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공공기금에서 1000억원을 출자받고 통신 방송 컴퓨터 인터넷업체 등 민간기업에서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 주식회사 형태로 출범하며 이후 단계적으로 증자해 나갈 계획이다.

코리아 뮤지엄은 초기에는 박물관 미술관 소장 자료와 설화 민속 무형문화재 등 상업성이 없어 민간회사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전통문화유산을 중소벤처기업 200300개에 의뢰해 데이터베이스화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광주(영상 게임 애니메이션), 대전(게임 캐릭터), 수원(게임), 춘천(애니메이션 게임), 광명(음악), 부천(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청주(인터넷 공예), 김해(도예) 등 전국 10여곳에 문화콘텐츠 제작 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한길 장관은 최근 광케이블을 전국의 읍 면 단위까지 연결하는 정보고속도로가 완성됨에 따라 이를 채울 양질의 콘텐츠를 조기에 확보해야 문화콘텐츠산업을 지식기반경제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 고 말했다.

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