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베트남인들이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형법상 범죄단체조직혐의가 적용돼 구속됐다.
서울 북부경찰서는 20일 하노이파라는 범죄조직을 결성,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을 대상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베트남인 웬공리(25) 등 일당 5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4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전 1시30분경 서울 도봉구 창동 D빌라에 복면을 쓰고 침입, 같은 베트남인 영 만드(28) 등 산업연수생 3명을 흉기로 찌르고 300만원과 휴대전화 5대를 빼앗는 등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같은 산업연수생들로부터 금품 3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