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간첩죄로 복역중인 로버트 김씨의 석방 노력을 주도해온 로버트 김 석방위원회는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한인회장 총회에 참석해 로버트 김의 석방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로버트 김 석방위의 안약천() 사무총장은 재일 민단 주최로 열리는 세계 한인회장 총회에 참석, 로버트 김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고 전세계 한인 동포의 도움을 요청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는 미주 지역 대표 100명 등 220여명의 재외 한인회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워싱턴 한국대사관 앞에서 피켓시위를 계획중인 로버트 김 미주후원회 의 장기봉 공동대표는 조만간 한국 국회의원들에게 로버트 김의 석방 노력에 동참해 달라는 호소문을 전달하고 청와대에도 로버트 김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낼 것 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미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로버트 김 문제를 제기할 것인지 여부는 전적으로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