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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북, 16일 TSR TKR 연결논의

Posted March. 06, 20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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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북한은 16, 17일 평양에서 열릴 양국 철도장관 회담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를 연결하는 문제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니콜라이 악쇼넨코 러시아 철도장관이 5일 밝혔다.

악쇼넨코 장관은 이날 일본 교토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러시아는 이같은 철도 연결이 극동의 국경도시 하산을 통해 이뤄지길 바라지만 북한은 다른 아이디어 를 갖고 있다 며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이견이 해소될 것 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철도부의 한 관리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 철도 현대화와 러-북한-한국 철도 연결 사업에 필요한 러시아의 투자 규모도 드러날 것 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철도연결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3국 철도장관 회담을 제의하고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수억달러를 투자하겠다 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지금까지 3국 철도장관 회담 참여와 남북한 철도 복원 후 한국열차가 북한을 통과해 러시아로 가는 것을 허용할 지의 여부에 답변을 미뤄왔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