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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부시 우려 북에 전할 것

Posted March. 12, 20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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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미국의 새 정부와 충분히 의견을 나눴고 한미간에 긴밀한 공조를 변함없이 유지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북미관계에 대한 한미 양국간의 의견조정은 이제부터 협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5박6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해 서울공항에서 가진 귀국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다소의 의구심을 표시한 것도 사실이라며 부시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그의 우려가 무엇인지 파악했기 때문에 앞으로 정부정책 수립에 참고하고 이러한 부시 대통령의 생각을 북한에도 전달해 줄 생각이며 필요하다면 우리의 조언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적 협력관계 확인 햇볕정책 성과 인정 남북관계에서 우리의 주도권 인정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지지 제네바합의 준수 등에 관해 완전한 합의를 본 것은 큰 성과라면서 당초 설정했던 방미 목적이 성취된 것으로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대해 아무런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한국과 미국이 평화를 원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은 평화를 목표로 하고, 평화를 위한 정책을 펴고 있으며, 모두가 원하는 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올바른 동맹과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나에 대한 믿음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