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외국 컨설팅사, 인천공항 개항 연기 권고

Posted March. 13, 2001 18:08,   

ENGLISH

외국의 전문 공항컨설팅사가 인천국제공항의 전면개항을 재검토하도록 권고했다. 화요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의 이전 및 안전문제와 시스템 운영체계를점검한 'DLiA 항공컨설팅컨소시엄'은 최근 제출한 최종보고서를 통해 23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항일정의 수정을 권고했다.

DLiA는 독일의 도이치에어로컨설트사와 라메이어인터내셔널사, 호주의 에어플랜등 3개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지난해 1월부터 인천공항의 점검을 맡아 왔다. 보고서는 "현재의 공항준비상태로는 정상적인 전면개항이 어렵다"면서 "이를 재검토, 운항편수를 줄여서 개항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만일 개항을 하기 위해서는 공항예비운영절차(OCP)의 추가 개발, 외항사를 포함한 시험운영과 교육훈련, 공항운영센터 (AOC) 운영을 위한 특별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의 처리용량 부족, BHS-폭발물 처리장치(CTX)의 연계 불안 등도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공사측은 "컨소시엄이 점검을 마무리한게 한달전이어서 지적사항의 상당부분은 해결됐거나 개선단계에 있으며 개항시까지 지속적인 반복훈련과시스템 안정화를 꾀한다면 개항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