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덕수궁 가족음악축제가 10주년을 맞았다. 1991년부터 매달(112월 제외) 셋째주 토요일에 열려온 이 야외음악회는 연인원 50여만명의 청중을 흥겨운 리듬으로 초대하며 서울 도심 주말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17일 오후 3시에는 덕수궁 분수대 앞에서 올해 개막연주회 겸 10주년 기념콘서트가 열린다.
항상 새로운 내용을 선보이는 게 중요했죠. 늘 최신 유행곡을 편곡해 선보여왔고, 악단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eoulpops.or.kr)를 통해 신청곡을 받는 등 관객과의 피드백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이 음악회를 이끌어온 지휘자 하성호(서울팝스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의 말.
덕수궁 가족음악축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매회 500명 정도의 외국관광객이 모여들고, 하씨는 이들의 적극성을 이용해 무대로 불러내 노래를 부르게 하거나 춤을 추게 하는 등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17일 시즌개막 연주에는 요한 슈트라우스 봄의 소리 왈츠, 그룹 포지션의 후회없는 사랑 등이 연주된다. 관람료는 덕수궁 입장권만 있으면 OK. 025938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