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스웨덴의 예란 페르손 총리와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담당 최고대표, 크리스 패튼 EU 외교담당 집행위원 등이 5월 말 이전에 북한을 방문한다.
페르손 총리는 2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EU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원국의 모든 정상들이 방북()을 지지했다며 북한의 초청에 따라 솔라나 대표, 패튼 집행위원과 함께 5월 말 이전에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페르손 총리는 현재 스웨덴이 순번 의장국이라 EU를 대표하는 최고 지도자며 솔라나 대표는 EU의 외교정책 최고 책임자, 패튼 위원은 EU의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의 대외정책을 총괄하고 있어 이들 세명은 외교에 관한 한 EU 내에서 최고위급인 셈이다.
페르손 총리의 방북은 서방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어서 북한과 유럽의 관계 개선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방북을 전후해 한국도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남북한 관계 진전에도 모종의 중재역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