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돌연 내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단일팀으로 참가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
북한 탁구협회 채라우 서기장은 28일 대한 탁구협회 이광남 회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현 시점에서 쌍방이 완전합의를 이룩하기 어렵게 된 형편에서 준비상 관계로 제46차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유일팀으로 진출할 수 없게 되었음을 정식으로 알린다 고 밝혔다.
북한측은 그러나 완전합의를 이룩하기 어렵게 된 형편 과 준비상 관계 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세계선수권대회에 단독으로 참가할 지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근 북한을 방문한 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 참가 합의를 발표했던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3월10일부터 14일까지 방북시 당국자간 합의된 남북단일팀 참가 사항을 지키지 않는 것은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신의 측면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으며 6.15남북공동선언 정신에도 어긋난다는 점에서 북한 탁구협회의 이러한 결정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