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10억원 이상 거액 예금자 5천명

Posted March. 29, 2001 18:18,   

ENGLISH

은행 계좌 하나에 10억원 이상을 예금한 재력가가 전국적으로 5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요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예금은행의 10억원 이상 거액 계좌수는 저축성예금 3488계좌(15조4560억원) CD 322계좌(2조2130억원) 표지어음 1037계좌(2조750억원) 등 모두 총 4천847개(19조7440억원)에 이른다. 또 50억원 이상 계좌수도 743개로 조사됐다.이 가운데 저축수단으로 애용되는 정기예금이 429개로 가장 많았다.

현행 예금자 보호한도는 계좌당 5000만원. 보호한도를 20배 이상 초과하는 거액의 뭉칫돈을 한 계좌에 몰아넣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은행 관계자는 개인의 금융자산 규모가 상당히 큰 경우에는 5000만원씩 쪼개는 분산의 의미가 약해지기 마련 이라면서 주거래은행 계좌로 집중시키면 VIP고객 대우도 받고 개별 협상을 통해 적용금리를 유리하게 조정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성동기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