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다오()에 억류됐던 미국 해군 정찰기 승무원 24명이 12일 오후 1시께(한국시각) 괌에 도착했다.
콘티넨털항공의 보잉 737 전세기편으로 미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한 승무원들은 가족과 전화통화를 하고 식사를 하면서 몇 시간 머물다 군용기 C-17편으로 하와이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로 떠날 계획이다.
이날 오전 하이난다오 성도 하이커우()를 이륙해 앤더슨 기지에 도착한 정찰기 승무원들은 전세기에서 내리면서 현지 군관계자들의 가벼운 환영을 받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3대의 버스에 분승해 기지를 떠났다.
승무원들은 정찰기의 모()기지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위드베이 아일랜드의 해군기지로 귀환하기 전 진주만 해군기지에서 이틀간 머물면서 사건 발생과 억류 중의 상황 등 전반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승무원 가운데 한 명인 제레미 크랜덜 수병의 계모인 셜리 크랜덜은 "너무 기뻐서 가슴이 벅차다" 면서 소감을 밝혔다.
크레이그 퀴글리 백악관 대변인은 의료진과 정보관을 포함한 전문가들을 파견해 이들의 심리, 정신적 상태를 점검하고 사건 경과에 대해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