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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1세기 남녀평등헌장 7월에 선포

Posted April. 18, 20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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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는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여성을 위해 설치돼 있는 '긴급전화 1366'을 전면 재정비, 오는 7월부터 긴급 구제는 물론 의료.수사.상담기관까지 연계되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정부 정책의 남녀평등적 관점을 평가하는 평가모형을 개발해 2-3개 주요 정책에 대해 시범 적용하는 한편 7월초 '여성주간'에 즈음해 여성단체와 공동으로 '21세기 남녀평등헌장'을 제정, 선포하기로 했다.

한명숙() 여성부장관은 18일(수) 오후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업무계획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여성부 업무의 두 축은 여성 인적자원 개발과 여성 권익보장"이라며 "취업여성이 가정과 직장을 양립할 수 있도록 영유아 및 방과후보육정책을 보건복지부와 함께 총체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보고했다.

여성의 정보기술(IT)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노동부 등관련 부처와 함께 '여성 정보화 추진 분과위원회'를 설치, 정통부의 IT 관련 예산이여성에게 더욱 많이 배정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올 정기국회에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법망을 피해가는 '남녀 간접차별'의 처벌 근거를 도입하고 '윤락행위 등 방지법'도 강제 성매매처벌과 윤락여성 자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