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추진중인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에 삼성전자의 참여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정통한 소식통은 25일 중국의 CDMA방식 이동통신 사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이 이날 오전 이동통신 시스템 장비 제공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한 입찰 심사 결과를 최종 확정했다며 삼성전자와 중국의 중싱(), 루슨트테크놀로지 모토로라 등이 장비제공업체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차이나유니콤은 심사 결과를 국무원에 보고했으며 중국 정부는 이르면 26일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계약은 이달 중 체결된다.
중국은 연내에 중국 전역 31개 성과 직할시에서 1300만회선 규모의 CDMA방식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 아래 3월 초 기지국 및 교환기 장비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국제입찰을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상하이벨과 합작으로 입찰에 나서 참여업체로 선정됐으며 관할지역은 상하이()시와 톈진()시, 푸젠()성, 허베이()성 등 4곳이다. 중국의 쇼우신()과 합작으로 참여한 LG전자의 선정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동통신에 가입하는 중국인이 매년 1500만명씩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향후 5년간 CDMA방식 이동통신 서비스를 매년 1000만회선씩 확대할 계획이어서 CDMA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프로젝트로 알려져 왔다.
한국은 98년 김대중()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장쩌민() 국가주석에게 한국기업의 참여를 적극 당부한 데 이어 지난해 3월과 올해 4월 대통령 특사를 베이징에 파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여왔다.